[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내년 출시되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2’가 베일을 벗고 있다.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형태로, 기존 출시 제품보다 크기를 줄여 휴대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 DIGITAL)은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2’의 예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갤럭시Z 플립2는 화면을 접을 수 있는 부분이 두 군데 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Z 플립 롱텀에볼루션(LTE), 5G모델은 기존 스마트폰을 가로로 한 번 접는 형태다. 크기를 2분의 1로 줄였다. 내년 출시되는 차기작은 더 나아가 화면을 두 번 접어 약 3분의1 수준까지 크기를 줄일 수 있게 된다. 흡사 성냥갑, 명함 지갑 등을 떠올리게 하는 외형이다.
화면은 앞으로 또는 뒤로로 접을 수 있어 ‘Z’형태로 화면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크기 자체는 기존 6.7인치보다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렛츠고디지털은 내다봤다.
플립 제품군의 강점으로 꼽혔던 ‘휴대성’은 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이 확대되는 구조인 또다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 제품군과의 차별화도 뚜렷해진다.
갤럭시Z 플립2의 출시 시점은 내년 4월 경이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당초 내년 1~2월 ‘갤럭시S21’과 함께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삼성이 출시 시점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편, 올 2월 출시된 첫 갤럭시Z 플립의 초기 출고가는 165만원이다. 현재는 118만8000원으로 가격이 내렸다. 갤럭시Z 플립 5G 모델의 출고가도 LTE 모델 초기 가격과 동일한 165만원에 출시됐다. 차기작의 가격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