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의 내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중 ‘갤럭시S21 플러스’ 제품의 실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출됐다. 에지가 없는 플랫 디스플레이 디자인임에도, 스마트폰 테두리를 의미하는 ‘베젤’이 매우 얇은 점이 눈에 띈다.
11일(현지 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유튜브 채널 ‘랜덤 스터프2’가 ‘갤럭시S21 플러스’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와 비교 시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면도날 두께의 베젤’”이라며 “(갤럭시S21은)스펙에서 인상적인 변화는 없지만 테두리의 두께를 확 줄였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21’ 시리즈 일부 모델이 곡면의 ‘에지’ 디스플레이 대신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베젤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여 화면이 작아보이지 않도록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에는 플랫 디스플레이를,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에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좌우가 완만한 곡선 형태인 ‘에지’ 디스플레이는, 삼성 스마트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에지 디스플레이는 플랫 디스플레이에 비해 화면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에지 부분이 불필요한 유발하고 수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 호불호가 갈렸던 디자인이다.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가 배치됐다. 카메라를 강조한 이른바 ‘인덕션’ 디자인을 버리고, 후면 카메라 하우징을 얇게 처리했다.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가 줄어들어 기기 전체가 얇아보이는 효과를 준다.
영상에는 긱벤치 벤치마크 결과도 나왔다. 기기 성능을 보여주는 테스트다. 폰아레나는 “싱글 코어 1115점, 멀티 코어 3326점을 기록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해당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을 평소보다 한 달 가량 빠르게 선보인다. 내년 1월 14일 공개, 1월 29일 정식 출시가 전망된다. 애플이 첫 번째 5세대(G) 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5G폰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사실상 삼성의 독주 무대였던 5G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면서, 신작 ‘속도전’으로 강수를 놓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