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수술 받은 우즈 “수술 성공적…기분 좋다”
타이거 우즈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차량 전복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중상을 입은 타이거 우즈(46)가 사고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이 “우즈가 수사관들의 병원 조사에서 사고 당시 세부사항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사고 자체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 사고 때 현장에서 첫 대응한 카를로스 곤잘레스 LA 카운티 보안관보는 방송에 출연해 “우즈가 사고 당시 매우 침착했지만 자신이 얼마나 큰 중상을 입었는지 깨닫지 못한 것같다”고 했다.

우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LA카운티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운전하다가 내리막길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발목 역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간의 응급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는 가까운 지인을 통해 “골프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으며,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뭐든 하겠다”고 말했다고 미 잡지 피플이 전했다.

한편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즈가 약물이나 음주, 난폭운전에 대한 혐의점은 없다며 “범죄가 아닌 단순한 사고”라고 강조, 형사기소에서 배제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

경찰은 앞서 브리핑에서도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내리막길 곡선 구간의 과속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