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알몸으로 여탕에 침입해 손님을 추행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0일 대중목욕탕 여탕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고 여성 손님을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후 6시 10분께 목포시 하당동의 한 대중목욕탕 여탕에 들어가 목욕 중이던 B씨의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층 찜질방과 연결된 계단에서 옷을 벗고 알몸으로 2층 여탕으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탈의실에 있던 여성 손님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탕 안으로 돌진했다.
이어 목욕 중이던 B씨에게 접근해 신체 일부를 만졌다. B씨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자 여탕을 빠져나갔다.
그는 탈의실에서 다른 여성 이용객들에게 붙잡혀 한 동안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시 계단을 통해 3층 찜질방으로 도주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정신 병력이 없고 과거 추행 전과가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