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3시30분 페헤이라와 UECL PO1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서 제외됐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의 로테이션 가동에 따른 것이다.
산투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1-2022 UECL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일요일(맨체스터시티전)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모두 이번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까지 기록한 손흥민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3시 30분 포르투갈 파수스 드 페헤이라의 이스타디우 카피탈 두 무벨에서 페헤이라와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치르고 돌아와 22일 울버햄프턴과 EPL 2라운드를 갖는다.
이에따라 산투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 이번 포르투갈 원정에 젊은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한 브리안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을 앞세워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맨시티 이적설의 해리 케인은 포르투갈 원정서 제외됐다.
당초 케인은 토트넘의 25인 원정 명단에 포함돼 페헤이라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그가 영국에서 훈련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케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홀로 훈련 중인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산투 감독은 "케인의 몸이 매일 매일 올라오고 있다. 오늘과 내일 훈련을 하고 20일에 다시 팀에 합류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그다음 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프턴과 리그 경기 출전도 미지수인 셈이다.
지난 시즌 EPL 최다 득점(23골)과 최다 도움(14개)을 기록한 케인은 올여름 맨시티 이적을 추진했으나, 확정 짓지 못한 채 뒤늦게 토트넘에 합류했다. 다만 8월 말 이적시장이 닫힐 때까지 케인의 거취는 언제든 유동적이다.
한편 토트넘과 페헤이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에 이어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의 3부리그 격 대회로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인다. 플레이오프에는 44개 팀이 참여하고 이 중 승리하는 22개 팀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10개 팀을 더해 총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