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연말 분위기도 예전만 못하지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답답한 일상 속 기분전환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해다마 저마다의 콘셉트로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올해 더욱 화려해졌다. 인증샷 문화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명소를 소개한다.

화려함에 압도당하는 신세계 본점

밤 되면 북적…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는 여기[언박싱]
신세계백화점 본점.[신세계백화점 제공]
밤 되면 북적…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는 여기[언박싱]
신세계백화점 본점.[신세계백화점 제공]

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단연코 화제를 모으는 곳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신세계 본점이다. 신세계 본점 전체를 감싸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로, 마치 한 편의 서커스 쇼를 보는 듯한 화려한 연출이 돋보인다.

야경데이트 장소로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상에는 몇시까지 운영하는지, 어디에서 보면 가장 잘 보이는지 등 팁을 공유하는 글들도 많다. 본점 맞은편에는 저녁이면 인증샷을 찍으려는 인파가 몰려, 북적이는 모습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중이다.

내년 1월 21까지 선보이는 신세계백화점 조명은 밤 12시까지 운영되며, 미디어 파사드에 3분 가량의 스토리를 담았다. 140만개의 LED칩을 사용한 크리스마스 외관 스크린에는 움직이는 리본 위에서의 외줄타기 쇼에 이어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 등이 소개된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Magical moments for you’라는 메시지를 통해 행복한 연말을 기원할 예정이다.

롯데, 샤넬 손잡은 아이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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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명돈 본점 영플라자 전경.[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의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는 ‘리틀 클라우드, 빅 위시즈(Little Cloud, Big Wishes)’이다. 2016년 석촌호수에 거대한 슈퍼문으로 한국을 찾아왔던 미국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 ‘프렌즈위드유(FriendswithYou)’의 프로젝트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

서울 명동 본점 영플라자 옥상에 ‘리틀 클라우드’ 11m 대형 아트 풍선을 전시했다. 외관은 별과 구름, 눈꽃과 대형 트리 등 화이트 크리스마스 파티 테마에 맞는 장식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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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아이스링크장 ‘N°5(넘버5) X 아이스링크’.[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명소는 잠실에 샤넬과 함께 오픈한 아이스링크장 ‘N°5(넘버5) X 아이스링크’다. 이달 1일부터 내년 1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 설치되며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비뉴엘 포함)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일 당일에 이용 가능한 아이스링크 입장권과 스케이트 대여권을 각 2매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시간대별 100명으로 입장이 제한되며, 실제로 11월 15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12월 주말은 이미 대부분 마감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 동화 속 숲에 온 듯한 크리스마스

밤 되면 북적…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는 여기[언박싱]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H빌리지.[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10월부터 크리스마스 연출을 시작했다.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빈하우스(통나무집), 나무 120그루로 구성된 ‘H빌리지’를 꾸몄다.

H빌리지는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 판교점 등 3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설치됐다. 특히, 3개 점포에는 구상나무·전나무·에메랄드그린 등 생목 총 300여 그루가 전시되며, 향후 프리미엄아울렛 등에 다시 심어 활용할 예정이다.

밤 되면 북적…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는 여기[언박싱]
더현대 서울 '티파니 홀레데이 팝업' 이미지.[현대백화점 제공]

오는 26일까지 운영되는 더현대 서울 5층에 위치한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의 ‘티파니 홀리데이 팝업’도 인증샷이 많다.

이번 팝업에서는 지름 4m, 높이 7m의 티파니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전시·포토·이벤트 등 5개의 파빌리온(부스)을 선보이며 티파니 홀리데이 베스트셀러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예약이나 팝업 매장에 마련된 키오스크에서 현장 예약한 고객만 입장 가능하다.

밤 되면 북적…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는 여기[언박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