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단절된 북한산국립공원과 쌍문근린공원 연결해 자연골격 복원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수십 년 동안 도로로 단절된 북한산국립공원과 쌍문근린공원 간 녹지축을 연결하고,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봉구 해등로 녹지연결로(방학3동 산87-19)’를 4월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폭 15m, 연장 30m 규모의 해등로 녹지연결로는 교량 상부의 보행로 폭을 줄이고, 보행로 위치를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조정해 소형동물의 이동에 적합한 구조로 조성됐다. 또 자연에 가깝도록 소나무, 상수리나무, 덜꿩나무, 억새, 조팝 등 자생식물과 덤불식물을 식재하고 돌무더기, 비오톱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곳곳에 설치해 생물다양성을 고려했다.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지난 해 2월 사업 착공 후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3개월여 간 주민 면담, 토론회 및 공청회, 전문가 자문 등 숙의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구는 산책로와 동물 이동로 구분, 교량 상부 편의시설(포토존, 전망데크) 제외, 교량 규모 축소 및 벽면녹화 등 인공 구조물 느낌을 최소화하고, 생태 및 경관적 기능을 보완했다.
이번 조성된 해등로 녹지연결로는 동물들의 이동통로이자, 북한산국립공원과 쌍문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도 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보행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녹지연결로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생태골격을 복원함으로써 동물을 비롯한 생태계에 이로움을 주는 시설이다.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행복한 생태도시 도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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