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나들이객이 급증하자 주차 갈등이 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공간 사람이 자리 맡아 놓는 거 어떻게 생각하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주말 식구 행사가 있어 외출해 길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려고 했더니 어떤 아저씨가 주차 자리에 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남성에게 "주차하게 좀 비켜 달라"고 하자 남성은 "내가 주차할 거라 여기 서있는 거다"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지난 15일 한 인터넷 카페에는 "오늘 칠곡보에서 주차 자리 맡기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 B씨는 "주차장 빈자리가 두 곳 있어 한 곳에 주차하려고 하는데 옆 차가 경적을 울렸다"며 "뭔가 해서 창문 내리니까 옆 차가 '지인이랑 같이 주차하려고 자리 맡아둔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B씨에 따르면 상대 차량 탑승자 중 한 명이 주차 공간에 서 있었다고 한다. 한참의 실랑이 끝에 겨우 주차할 수 있게 된 B씨는 "너무 어이가 없다. 기분 더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비슷한 사연은 지난 1월 '한문철TV'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 사찰에 모녀가 "먼저 자리를 맡아 놨다"며 주차 자리를 선점한 채 비키지 않은 것이다.
제보자 C씨는 "주차 요원이 상황을 정리해준 덕에 다른 곳에 주차했지만 차량 없이 주차 자리를 선점하는 행동이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 토로했다.
한 변호사는 "주차 자리를 맡아두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며 "'사람이 먼저냐 차가 먼저냐' 하면 당연히 사람이 먼저지만, 주차 공간에서는 차가 먼저"라고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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