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답안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는 몇 년 전에도 시험지 유출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25일 광주시교육청·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광주 모 사립고등학교의 2학년 기말고사 답안지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뒤 쓰레기통에서 답안 일부가 적혀 있는 쪽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시교육청에 보고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학교 측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시험지 유출 의혹 실체가 규명되면 관련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행정실장·재학생 어머니가 공모해 시험지가 통째로 유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 학교 행정실장은 2018년 4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인쇄실에서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내 복사한 뒤 재학생 어머니에게 통째로 건네 형사 처벌을 받았다.
어머니는 시험문제 중 일부를 정리해 고3인 아들에게 기출문제인 것처럼 건네 미리 풀어보고 시험에 응시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행정실장과 어머니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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