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삼성가노'(三姓家奴) 표현을 놓고 웃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가노는 삼국지에서 나오는 표현이다. 여포가 정원과 동탁 등 양아버지를 여러명 섬긴 것을 놓고 장비가 '성을 세 개 가진 종'이라고 비하하며 쓴 것으로 통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이 표현으로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유승민, 홍준표 등 후보 3명을 지지한 장 의원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
장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면서 '이 대표가 삼성가노 표현을 썼다. 의원님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는 기자들의 물음에 "하하, 예, 예"라며 즉답을 피했다.
장 의원은 "일각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후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말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장 의원은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 관련 질문에도 "하하"라고만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무엇인지 국민은 다 안다.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라며 "2017년 대선에서 3명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했다. 또 "그런 사람이 대중 앞에는 나서지 못하며 영달을 누리고자 하니 모든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는 8월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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