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택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소음 피해를 보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손편지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게시판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오 시장은 손편지를 통해 “저와 같은 곳에 거주하신다는 이유로 평온하게 하루를 준비해야 할 새벽을 소란스럽게 맞게 해드려서 여러분의 이웃으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신속하고 지혜롭게 타협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하겠지만 주민 여러분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양해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 번 시위로 인한 소음으로 주민 여러분께 불편과 피해를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마포구 상암동에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 옆 부지에 일일 처리량 1000t(톤) 규모의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짓고 기존 시설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포구청과 주민들은 “아무런 협의 없이 추가로 소각장 설치가 결정됐다”며 반발했다.
마포구민들로 구성된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본부’는 오 시장 자택 앞에서 소각장 건립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일 벌이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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