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분석

“하반기 최고 실적 경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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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대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실적부진에 따라 목표가를 하향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LG이노텍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60.5% 감소한 170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았으며, 매출은 전년비 14.4% 증가한 6조55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중국 폭스콘의 생산 차질로 애플 아이폰 14 생산이 계획대비 감소했고,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이 성수기 시점에서 가동율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IT 수요(전방산업인 TV, PC, 스마트폰) 부진과 고객의 재고조정으로 기판(패키지, 포토마스크 등) 매출도 둔화했다. 추가적으로 일회성 비용(특별성과급)과 환율(원달러) 하락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23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16.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5%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5.9%, 4.3%씩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다른 IT 기업의 매출·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LG이노텍은 애플내 확고한 경쟁력과 광학솔루션의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호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초점을 맞춘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