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시총 규모별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대형주→중형주 이동종목 주목…수급효과 기대

정기변경 한 달 전 매수, 정기변경일 매도해야

이마트·현대오토에버·일진머티리얼즈 등 5종목

3월 지수 정기변경…체급 낮추는 ‘예비 중형주’를 주목하라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메리츠증권은 3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정기변경 한 달 전 중형주 이동종목을 매수한 뒤 정기변경일에 매도할 때 수익률이 가장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1일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200이라는 비슷한 대표지수가 있어 지수이동에 따른 수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형주 지수는 중소형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선호하는 벤치마크 지수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커 수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3, 9월 선물옵션만기일 익영업일에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을 정기 변경한다. 올해는 3월 10일 진행되며, 전년도 12월부터 올해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에 순위를 매겨 1~100위 대형주, 101~300위 중형주, 그 외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이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거래소 시총 규모별 지수 변경 이벤트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군은 총 12번의 기관 수급 유입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종목군은 14번 기관의 순매도세가 나타났다.

이어 ‘대형주→중형주’ 종목은 정기변경 한 달 전 매수한 뒤 정기변경일에 매도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3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할 종목으론 이마트, 현대오토에버, 일진머티리얼즈, 한진칼, OCI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지난 9월 지수변경 이벤트는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것”이라며 “이벤트 수급효과보다 펀더멘털로 인해 DB하이텍, GS건설의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들 종목은 지수변경 이전부터 기관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졌던 점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번 정기변경에서 OCI의 수급과 투심이 좋지 않은 점도 체크해볼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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