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놓고 16일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을 살고 싶다"고 했다.
조 씨는 하루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 찍은 프로필 사진을 올린 상태다.
정 씨는 16일 이날 페이스북에서 "멘탈이 부럽다"며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봐 복날의 개 떨듯 떨면서 사나봐"라고 했다.
이어 "나야말로 내 메달은 나 좋자고 딴 건가. 내가 메달 따서 어디에 쓰느냐. 국위선양하고자 딴 것"이라며 "그 증거로 내 학위는 날아갔고, 2014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메달은 여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는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한다. 좌파처럼 선동과 입으로 증명하지 않는다"며 "뻔히 나온 성적갖고 그것조차 부정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그들이 불쌍하다. 성적에 순위가 있다면 그 시기에 있던 모든 메달을 박탈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롭게 촬영한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썼다. 조 씨의 이 게시물에 '좋아요'는 2만9500개를 넘어섰다. 댓글은 1700여개가 달렸다.
한편 지난 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조 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직전 1만명에서 현재 11만명까지 급증했다.
조 씨는 당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의사 자격 논란을 놓고 "표창장으로는 의사가 될 수 없다"며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다. 어떤 것은 넘치기도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