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우 권상우 측이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매해 세금 탈루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3일 권상우의 소속사 수컴퍼니는 “2020년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고 잘못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며 “권상우가 ‘수억원에 달하는 법인 소유 슈퍼카 5대를 구매해 세금 탈루에 활용했다’는 보도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컴퍼니는 “세무조사 당시 수컴퍼니 법인 소유 차량은 국산 SUV 1대 및 세단 1대, 수입 SUV 1대 및 세단 1대까지 총 4대였다”며 “4대 모두 촬영 현장을 오가는 업무용으로 운행했고 세무조사에서 업무용 법인 차량으로 인정이 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에 따라 ‘문제가 된 차량을 매각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세무 조사 후에도 한동안 업무용 법인 차량으로 사용을 하다가 필요에 의해 수입 세단 1대의 경우 매각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권상우는 그동안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왔다”며 “2020년 세무조사 당시 세무당국에서 손익의 귀속시기에 대한 소명 요청이 있었고 일부 귀속시기에 대한 차이가 있어 수정신고해 자진 납부해왔다. 누락과 탈루가 있었던 것이 아닌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신고를 한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 매체는 권상우와 그의 소속사 수컴퍼니가 2020년 초쯤 국세청으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매체는 권상우는 본인이 세운 법인 명의로 수억원에 달하는 마이바흐,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 5대를 구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수컴퍼니 측은 지난 1일 “세무당국에서 손익의 귀속시기에 대한 소명 요청이 있었고 일부 귀속 시기에 대한 차이가 있어 수정신고 해 자진 납부했다”며 국세청에 10억원을 납부한 사실을 밝혔다.
한편 권상우는 지난 2005년 국세청으로부터 모범 납세자로 선정, 표창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