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최근 들어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근육량을 늘리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근육은 외모나 체중감량의 문제보다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다. 근육은 신체 변화에 대한 완충 작용과 회복을 도우며, 근육이 적을 경우 만성질환, 낙상, 골절 등의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보고되고 있다.
“근육 강도 약할수록 노화 빨라져”…매일 충분한 단백질 섭취해야
실제로 지난해 미국 미시간 대학의 연구진은 근육의 강도가 약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근육 약화가 질병률과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우리 몸의 근육은 30대부터 줄기 시작해 60대 이상은 30%, 80대 정도가 되면 근육의 절반까지 감소한다. 체중의 50% 이상이 근육인 점을 감안하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영양전문가들에 따르면, 근육 유지를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자신의 몸무게 ㎏ 당 1.0~1.2g의 단백질도 매일 섭취해야 한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에는 근육 합성 촉매제인 ‘류신’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보다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다.
주목받는 락토프리 단백질(분리유청단백질), 소화·흡수 빨라 근육생성에 효과적
다만 나이가 들수록 소화가 안된다는 이유로 고기, 우유 등의 동물성 단백질을 멀리하기 쉽다. 특히 한국인은 우유 소화가 어려운 유당불내증도 많은데, 이는 동물성 단백질에 포함된 유당, 즉 락토오스(Lactose)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우유는 먹지 않으면서 단백질가루나 단백질음료 등 우유 단백질이 들어간 제품을 먹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선호하는 브랜드 또는 추천 제품을 그대로 구입하는 등 단백질 섭취를 우유와는 별도로 여기는 경우다.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우유 단백질이 함유된 제품도 소화가 잘 될 리 없다. 다행히 해결방법은 있다. 우유도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Lactose+free) 제품이 있듯이, 식품 제조기술이 발전하면서 시중에는 단백질 또한 락토프리 제품이 나와있다. 바로 ‘분리유청단백질’인 ‘락토프리 단백질’이다.
락토프리 단백질은 유청 단백질에서 유당과 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단백질 순도가 최대한으로 높아진다. 우유에서 0.6% 이하의 극소량만 추출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단백질이다.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이 없어 유제품을 멀리했던 이들도 속 편히 섭취할 수 있다. 지방도 거의 제로에 가까워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노년층에게도 좋다. 또한 분리유청단백질은 우리 몸에 흡수가 잘 되며, 흡수 속도도 빨라 근육생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빠르게 공급한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리유청단백질은 원래 헬스보이들이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 후 마시는 단백질로 인기가 좋은 제품”이라며 “하지만 음식의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게 도움되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 노년층을 위한 단백질로도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