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중견배우 서우림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했다.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서우림이 출연했다.
폐암 투병 중인 서우림은 이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해 기도했다.
2년 전 수술까지 총 세 번의 수술을 한 서우림은 “한 달은 밖에 못 나갔다. 코에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었다. 80살 되자마자 폐암 수술하고 폐결핵이 와서 산소 부족하고 이러니까”라고 밝혔다.
그녀의 첫째 아들은 “오른쪽 폐는 완치가 되셨는데 왼쪽 폐에 있었던 조그마한 점들이 좀 더 커졌다고 얘기를 들어서 수술을 또 해야 될 것 같아서 두 번째 수술 후에도 연세도 있으니까 폐렴이 있어 위험하다. 암세포가 조금 남았어서 수술은 더 이상 안되고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안되길 바랄 뿐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결혼을 한 서우림은 “(첫 번째 남편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반했고 인물도 늘씬하고 혹해서 결혼했다. 결혼할 때도 전세금도 없었다. 몇만 원씩 내고 살았다. 방송을 해서 집 마련했고 그 당시에 카바레를 갔었다. 거기서 춤을 추고 있더라 어떤 여자하고. 누군지 알아봤더니 사귀는 여자였다.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되고 이혼했다. 두 아들들이 남편 성격 닮을까 봐 미국의 유학 보냈다. 유학비 내고 방송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남편은) 미국에서 호텔 사장으로 있는 분이였다. 한국에서 손님들 오면 무료로 방, 호텔 제공하고 부유하게 살았었다. 그러다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서우림은 둘째 아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뭐가 잘 안됐었는지 술을 그렇게 마셔서 술에 중독됐었다. 그거 끊게 하려고 걔하고 내가 헤어졌다. 며칠 동안 안 본 거 같다.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 제가 자식을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