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 중인 그룹 '엑소'의 수호가 자신을 향한 연기 비판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수호는 최근 팬 커뮤니티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통해 "제 뮤지컬이 대체 어디서 반응이 안 좋다고 그런 글을 마음대로 날조해서 쓰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조금만 실수해도 지금 이렇게 조롱하고 비하당할 게 그려지기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 다른 배우들의 건강 문제로 갑작스럽게 시연 무대가 변경된 점도 언급했다. 그는 "프레스콜 때 김희재 배우가 갑작스럽게 당일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부르는 넘버도 바뀌고, 긴장이 더 되어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제 성에도 차지 못하게 부른 건 저도 지금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실수한 부분만 편집해서 쇼츠로 만들어 조롱하고 비하하는 것도 봤다. 그럼에도 제가 부족함이라고 생각하고 무대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생각에 묵묵히 연기하고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팬들이 아니어도 일반 관객들, 많은 배우들, 기자들도 극찬해준 제 공연을 왜 '현재 반응 안 좋은 수호 뮤지컬'이라는 글로 저를 폄하하는 걸까요"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지난달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천재 음악가의 운명과 그저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모차르트 내면의 고뇌를 그려낸다. 주인공 모차르트 역에 수호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이해준, 그룹 '엔플라잉' 유회승, 가수 김희재가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