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변경으로 사라지는 메리츠운용…‘KCGI자산운용’으로 새출발 [투자36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에 매각된 메리츠자산운용이 'KCGI자산운용'으로 새 출발 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메리츠운용의 대주주 변경승인안을 가결했다.

앞서 지난 1월 KCGI는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주 변경 승인안이 통과되면서 KCGI는 이날 메리츠지주에 잔금을 납입했다.

메리츠운용의 새 사명은 KCGI자산운용으로 잠정 결정됐다.

신임 대표로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운용 총괄 대표로는 목대균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대표가 각각 내정됐다.

KCGI 측 관계자는 "오는 13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와 이사 선임 등 구체적인 사안들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공식적인 사명은 약 한 달 정도 후에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운용은 지난해 6월 당시 대표였던 존리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는 등 논란을 빚으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자 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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