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싱스 쿠킹·패밀리허브 통합한

AI 기반 ‘삼성 푸드’ 출시

연내 100만명 활성이용자 목표

당뇨·고혈압 환자도 이용 가능

“삼성, 이 정도로 ‘음식’에 진심?” 연내 100만명 목표 ‘푸드 플랫폼’ 성공할까 [비즈360]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쿠킹존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푸드와 관련된 이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모으고, 연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싱스 쿠킹, 패밀리허브 등 음식 관련 서비스를 전부 통합하는 플랫폼입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부사장)

삼성전자가 레시피, 식단, 조리, 식재료 관리 등 음식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 ‘삼성 푸드’를 출시한다. 가전 뿐 아니라 삼성 헬스 앱과도 연동해 식습관 전반을 책임지는 ‘나만의 영양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당뇨, 고혈압 환자 등 의학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환자도 ‘삼성 푸드’를 통해 식단을 계획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부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삼성 푸드’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 푸드’는 기존 삼성전자 가전을 통해 제공하던 ‘스마트싱스 쿠킹’, ‘패밀리허브’ 등 음식 관련 서비스를 모두 통합한 플랫폼”이라며 “하나의 브랜드 아래에서 AI 기술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이 정도로 ‘음식’에 진심?” 연내 100만명 목표 ‘푸드 플랫폼’ 성공할까 [비즈360]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박찬우 부사장이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 푸드’는 오는 31일부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104개국, 8개 언어로 출시되는 글로벌 서비스다.

박 부사장은 “글로벌 론칭이기 때문에 연내 100만명 이상의 활성사용자 확보가 목표”라며 “가입자가 늘면 여러 수익모델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유료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푸드’는 전세계의 16만개 레시피 데이터를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인수한 영국 레시피 서비스 기업 ‘위스크’을 통해 글로벌 레시피를 확보했으며, 삼성리서치와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개발자들의 푸드 AI 기술이 더해졌다. 어떤 언어나 어떤 형태의 레시피라도 AI가 분석을 해 삼성 푸드에 맞는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푸드는 기존 레시피를 비건(채식) 버전으로 바꿔 조리 방법을 알려주거나, 저염식이 가능한 레시피로 변환해 알려줄 수 있다. 이탈리아 요리인 뇨끼를 한국식 퓨진 요리로 바꿔주는 레시피도 가능하다. 개인의 요구에 맞게 주 단위로 아침, 점심, 저녁을 포함한 전체 식단을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 이 정도로 ‘음식’에 진심?” 연내 100만명 목표 ‘푸드 플랫폼’ 성공할까 [비즈360]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AI 기반 푸드 종합 플랫폼 삼성 푸드 사용 예시 화면 [삼성전자 제공]

특히, 연내 삼성 헬스와 연동이 완료되면 체중 조절, 저염식, 비건식 등 다양한 니즈에 맞는 식단 추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 헬스에 등록된 사용자의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다이어트를 위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내년에는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인 ‘비전(Vision) AI’도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푸드를 통해 가전 기기 판매 확대도 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비스포크 등 삼성 가전들과 심리스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가전을 차별화하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브랜드를 초월한 연결성 확대가 화두인만큼, 향후 LG전자 등 타사 가전으로의 확대 적용도 추진한다.

박 부사장은 “지금도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에서 타 브랜드 밥솥 등에 연동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삼성 기기 외에 다른 가전 브랜드와도 연동해서 삼성 푸드 경험을 좀 더 완성도 있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이 정도로 ‘음식’에 진심?” 연내 100만명 목표 ‘푸드 플랫폼’ 성공할까 [비즈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