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뉴욕주(州)가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해 주목된다.
설날이 '중국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아시아 음력설'(Asian Lunar New Year)로 표기돼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계의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이 뉴욕주 하원의원 등과 함께 추진한 이 개정법에는 현행법에 규정된 공립학교 공휴일 명단에 설날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뉴욕시 차원에서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부모와 함께 7살에 미국으로 온 그는 지난해 뉴욕주 의회에서 매년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는 결의안 통과도 주도했다.
김 의원은 "100만명 넘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앞으로 가족과 함께 설날을 기념하고 문화 전통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호컬 주지사 등 동료 의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뉴욕의 아시아계 주민들은 팬데믹 기간 길거리와 지역사회에서 급증한 반(反)아시아 정서에 시달렸다"며 "음력설의 공립학교 공휴일 지정은 포용적 미국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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