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4세 미국 청년이 1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주식투자에 나서 2년간 약 100억원을 벌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투자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연의 주인공 잭 켈로그에 대해 보도했다.

켈로그는 주식투자를 배우기 위해 온라인 주식 트레이딩 수업으로 투자의 기본적인 기법, 인내심 등을 익힌 뒤, 2021년 본격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7500 달러(약 1000만원)를 종잣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그는 2년 동안 약 800만 달러(약 1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투자 원칙으로 'KISS'를 제시했다. 'Keep It Simple and Stupid'(단순함과 우직함을 유지해야 한다)의 약자다.

그는 "추세선, 저항선, 지지선, 거래량 등 기본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식 거래했다"면서도 "너무 지표에만 의존하지는 않았다. 데이터에만 의지하면 실제 거래되는 가격 추세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표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면 실제 가격 움직임보다 지표에 더 많이 의존해 거래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켈로그는 상황에 따라 롱(매수) 포지션과 숏(매도) 포지션을 모두 취했고, 하락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위해 공매도 기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면서 "모든 투자자가 같은 데이터에 접근한다. 그러나 해당 데이터를 보고 무엇을 하느냐는 본인의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손해를 보는 트레이더들이 겪는 공통점은 정신력이 약한 점이다"라며 "최고 전략과 지표를 가질 수 있지만 이를 고수할 수 있는 '규율'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나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대부분 투자자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