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철수 : 예년의 2월 날씨와 달리 요즘 참 따뜻하지?
영희 : 어제는 반소매 차림의 사람도 봤어. 이러다 금새 ‘아, 더워’ 소리 들리겠어. 그나저나 지구가 뜨거워져서 그런 건 아닌지 걱정이야.
영희와 철수는 아직은 겨울에 속하는 2월에 기온이 섭씨 15도 이상 오르자 지구온난화 걱정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대화 중 영희가 말한 ‘금새’가 ‘지금 바로’라는 뜻이라면 “이러다 금세 ‘아, 더워’ 소리 들리겠어.”가 맞는 표현이다.
‘금세’는 ‘바로 지금’의 뜻을 지닌 ‘금시’에 시간을 나타내는 격조사 ‘에’가 만난 낱말 ‘금시에’가 줄어서 된 말이다. ‘금방’ ‘어느새’로 바꿔 쓸 수 있다.
“소문이 금세 퍼졌다.” “난 금세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야.” “물건이 금세금세 나가네” 등처럼 쓰인다.
이 밖에도 ‘금세’는 ‘지금 세상’ ‘올해’라는 뜻도 있다.
한편 ‘물건의 값 또는 시세’의 뜻이라면 ‘금새’가 맞다.
“이 사이트 소금값이 금새보다 비싸다.” “금새도 모르고 저렴하다.” 등처럼 활용된다.
다만, 이 낱말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
▶우리말 지킴이 당신을 위한 한 끗=‘바로 지금’의 뜻을 지닌 ‘금시에’의 준 모양을 기억하면 헷갈림이 덜하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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