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밝힌 총선 관련 입장에 대해 "총선 참패 후에도 모든 문제의 근원이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17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국정 기조는 잘했고 자기 철학은 옳은데 밑에 장관과 공무원들이 잘못했다, 또는 국민들이 못 알아들었다고 한 것으로, 참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조 대표는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캠프의 선거 슬로건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stupid, it's the economy)를 영어로 말한 뒤 "(이 말을) 약간 바꾸면 '스투핏, 잇츠 유'(stupid, it's you·바보야 문제는 당신)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인 사건 두세 개가 더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랬을 때 (윤 대통령이) 무참한 방식으로 사과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과정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정권 황태자로, 심판은 자기가 당해야 하는데 왜 야당을 심판한다고 하는가"라며 "엉뚱하게 이재명, 조국 심판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되면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합류할 수도 있고 심지어 윤 대통령이 삐쳐서 동의하라고 비밀리에 지시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수사받아야죠"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자당 의원의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이용, 골프, 주식 신규투자,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선 "꼬투리 잡히지 말자는 취지"라며 "내가 직접 일종의 '십계명'을 정리해 당선자들에게 배포했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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