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규모 계약 성공

사모펀드가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한화큐셀 모듈 공급

자회사 인에이블이 EPC 수행

한화큐셀, 美서 450㎿ 규모 태양광 턴키 계약 수주
미국 조지아주 한화큐셀 달튼 공장. [한화큐셀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상업용 태양광 EPC(설계·조달·건설) 전문 자회사인 인에이블이 미국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인 TGC와 태양광 턴키(일괄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큐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TGC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모듈 450㎿(메가와트)를 공급한다. 인에이블은 발전소 EPC를 담당한다.

TGC는 건물이나 공장의 주차장, 옥상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상업용 태양광 사업과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 주민들이 투자 비용을 모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공동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한화큐셀은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대규모 턴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화큐셀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프로젝트에 8년 동안 총 12GW(기가와트) 규모의 모듈 및 EPC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발전 사업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자회사 인에이블을 설립, 상업용 EPC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연이은 계약으로 인에이블은 출범 이래 총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의 EPC 계약 수주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주택용 태양광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이낸싱 사업을 시작했다. 약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구축 중인 북미 최대 및 최초의 태양광 종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규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제조업 밖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화큐셀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력,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사업 기회를 선점해 안정적 매출 확보와 함께 사업 성장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