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미 30년 국채 액티브 ETF 1년 간 개인 순매수 1위 [투자360]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1년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국내 채권형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지난 29일 종가 기준 1년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액은 506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상품 129개(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은 2777억원을 기록해 채권형 ETF 중 1위다.

이 상품은 2023년 3월에 출시한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 ETF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미국 재무부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한다. 현재 순자산액은 1조2227억원에 달한다.

합성이 아닌 실물 운용으로 월배당형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물형 구조로 해외 채권형 상품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에는 채권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현물로 편입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매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 가능하다. 연간 총보수는 0.05%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국내 채권형 ETF 상품 중 가장 낮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연금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했다. “다만 해당 상품은 듀레이션이 길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민감하고, 변동성이 높아 투자 성향과 자산 배분 계획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자산을 적절하게 섞어 분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ETF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