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원·백성호 대결 구도…7월 1일 선출 예정

광양시의회 의장 선거 '친권' 대 진보당 4선 붙을 듯
광양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최대원 의원(왼쪽)과 진보당 백성호 의원.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가 양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24일 민주당 광양시지역위원회(위원장 권향엽)에 따르면 최근 의원 총회를 소집해 당내 의장 후보로 최대원 의원(40·재선)을 합의 추대했다.

이번 시의장 선거는 민주당의 최 의원에 맞서 진보당 4선 백성호(55)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진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권향엽 후보 캠프에 합류해 대표적인 '친권' 후보로 꼽힌다. 진보 성향의 백성호 의원은 시의회 최다선이라는 특징이 있다.

광양시의회 재적 의원은 14명이며 정당 별 의석수는 민주당이 13명, 진보당 1명이어서 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다.

이변이 없는 한 다수정당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유력하나 진보당 백성호 의원은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이다.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에서 의장 후보를 내려 보내는 것은 지방자치 제도의 훼손이다. 지방의회는 지방 의원들이 선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