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개장 후 70%대 올랐지만 반납
이노스페이스는 상장일 되려 하락…올 첫 사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하스가 7%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전날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주가가 되려 하락하면서 통상 상장일에 강세를 보인 공모주 열기가 연초 대비 잦아든 모양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하스는 공모가(1만6000원) 대비 7.19% 상승한 1만7150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치아 보철 소재 기업인 하스는 지난달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 7조6978억원을 모았다.
개장과 함께 공모가 대비 70% 넘게 상승해 기대감이 커졌으나 장중 오름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전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는 첫날 주가가 공모가(4만3300원) 대비 20.44% 하락했다. 스팩·리츠가 제외 시 올해 들어 상장 당일 주가가 하락한 첫 사례다. 상장 이틀째인 이날도 주가는 9.58% 하락했다.
하스와 이노스페이스는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다. 앞서 '뻥튀기' 논란을 일으킨 파두 사태 발생 여파로 기술특례 상장 기업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28개 종목(이전 상장 및 스팩 제외) 가운데 18개 종목(64.29%)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기준 공모가를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