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집중 표적이라더니…박규영도 당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박규영 측이 딥페이크 제작물 피해를 밝히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규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3일 "최근 박규영 배우를 대상으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물) 제작물이 불법 제작 및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당사에서는 엄중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며, 관련한 사례를 발견하시면 아래 메일 주소로 제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하나인 딥페이크(Deepfake)를 이용하여 여성의 얼굴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시키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연예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 트와이스, 걸그룹 (여자)아이들 등 K-팝 걸그룹 멤버들이 피해를 봤으며, 소속사들은 잇따라 엄정 대응 입장을 밝혔다.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이트 10곳의 영상 9만 5820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계에 유포된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 피해자 중 53%가 한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대부분이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