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포함 평균시세 최고 16억 134㎡이하 일반평수도 1억 붙어
최근 최고 37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래미안 위례신도시’ 분양권에 천문학적인 웃돈이 붙어 주목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테라스하우스 분양권의 경우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
특히 3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전용면적 129㎡의 테라스하우스는 웃돈이 최고 5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미안 위례신도시 분양권에 천문학적인 옷돈이 붙으면서 견본주택 인근엔 떴다방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위례신도시 인근 A떴다방 관계자는 “테라스하우스는 부르는 게 값이기 때문에 당첨자들의 호가가 바로 분양권 시세라고 보면 된다”며 “테라스하우스의 웃돈 호가는 5억5000만~6억원선”이라고 말했다.
테라스하우스 24가구의 평균 분양가는 8억6000만원대. 웃돈을 감안하면 테라스하우스 분양권 평균시세는 최고 16억원이 달한다. B떴다방 관계자도 “지난 3일 당첨자 발표직후 매도인들이 나타나 웃돈을 올리기 시작했다”며 “당첨자 발표 4시간 만에 거래된 테라스하우스 분양권에는 웃돈 2억원 정도가 붙었고 시간이 흐를 수록 액수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웃돈이 천정부지로 솟은 건 테라스하우스만이 아니다. 101~134㎡ 크기의 일반 아파트 분양권도 적게는 5000만원 부터 많게는 1억원까지 웃돈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래미안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권은 계약 후 1년간 전매제한이 걸려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C떴다방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때 모아놨던 고객 1700여명중 즉시 매입을 희망하는 고객이 40여명에 달한다”고 했다.
이같은 분양권 과열 양상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한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위례신도시의 비교 대상은 인근 장지지구(3.3㎡당 가격 1500만원대)인데도 서울 잠실이나 송파수준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시간을 두고 꼼꼼히 경제성을 따져본 뒤 분양권을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