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거친 바람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 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 대답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
푸른 잎들 돋고/ 새들 노래를 하던/ 뜰에 오색향기 어여쁜 시간은 지나고
고마웠어요/ 스쳐간 그 인연들/ 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아직 나에게 시간이 남았다면/이 밤 외로운 술잔을 가득히 채우리
푸른 하늘 위로 웃음 날아오르고/ 꽃잎보다 붉던 내 젊은 시간은 지나고
기억할께요 다정한 그 얼굴들/ 나를 떠나는 시간과 조용히 악수를 해야지/ 떠나가야할 시간이 되었다면/ 이 밤 마지막 술잔에 입술을 맞추리
긴 꿈이었을까/ 어디만큼 왔는지/ 문을 열고 서니 찬 바람만 스쳐가네/바람만 스쳐.. 가네.
‘가족끼리 왜 이래’ 마지막 회를 장식한 가수 최백호의 노래 ‘길 위에서’가 16일 화제다.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차순봉(유동근 분)의 마지막 소원인 ‘가족 노래 자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순봉의 주도 하에 열린 노래자랑에서 가족들은 사돈, 조카 할 것 없이 각자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순봉은 최백호의 ‘길 위에서’를 부르며 시한부로서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행복하고 애틋하며 안타깝기 그지없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고 방송이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최백호의 ‘길 위에서’ 가사가 순봉의 인생, 그리고 이 시대 아버지를 비롯한 부모 세대를 대변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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