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현직 A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도중 담배 수백갑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A 의원 측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A 의원 측은 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인 내용을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심증이 간다는 이유로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면서 “해당 편의점 사장과 오후에 만나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A 의원 측은 기사 내용이 단순 의혹으로 보기엔 상당히 구체적이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지도 모르겠지만, 설령 그렇다면, 편의점 측이 왜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겠냐”고 반박했다. 이어 A 의원 측은 “사장과 만난 뒤 A 의원의 입장을 정리해 보도자료나 정정보도 형태로 밝힐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법정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의 한 편의점은 A 의원의 장남 B(19) 씨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1일까지 약 한달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담배 214갑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편의점 측에 따르면 B 씨는 주로 던힐 등 외국산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한 뒤 이를 다시 취소하는 수법으로 담배를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정상적으로 결제를 취소할 시 결제 완료 기록과 취소 기록이 모두 남아야 하는데, B 씨가 일한 시간에는 취소 기록만 남아있어 이러한 의심에 불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측은 이에 대해 “B 씨가 아르바이트 기간동안 근무태만으로 문제가 많았는데, 이후 담배를 여러차례 결제했다 취소한 것이 발견됐다”면서도 “고소까지 갈 생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같은 의혹은 지난달 26일 한 대형 온라인 의류 카페를 통해 처음으로 제기됐다. 당시 해당 카페 게시판에는 “친구가 일하는 곳 아르바이트생이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됐는데 알고보니 A 의원의 아들”이라는 내용으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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