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전자렌지에 사용 가능’한 그릇이 6만위안(약 1079만) 짜리 골동품으로 둔갑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중국 양쯔완바오에 따르면 골동품 수집가인 난징(南京) 시민 왕씨가 피해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말 골동품점에서 사발 같기도 하고 접시 같기도 하면서 유약이 희미해진 질박한 그릇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한 눈에 마음에 들었지만 7만위안이라고 붙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포기했다. 한데 나중에 골동품업계에서 알게 된 지인의 중재로 6만위안에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기쁜 마음에 그는 골동품 애호가 친구들을 초대해 감상회를 열었다. 한데 한 예리한 친구가 바닥에 뭔가 글씨가 써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유약 밑에 “전자렌지에 사용 가능” 이라고 쓰여 있는 가짜 골동품인 것을 알게 됐다.
왕씨는 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골동품점 주인과 중개인이 “그런 글씨가 쓰여 있는지도 몰랐고, 자신들이 강매한 것이 아니라 왕씨가 자발적으로 산 것”이라며 잡아뗐다.
법정 소송에서도 증거 부족으로 기각되면서 왕씨는 손해 배상을 받을 길이 없게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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