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열 감지 카메라를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측이 요청한 열 감지 카메라 등 검역장비를 지난 6일 전달해 오늘 오전 설치했다”며 “오늘 오후부터는 개성공단을 오가는 우리측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측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메르스 의심환자를 초기 발견할 수 있는 열감지 카메라의 경우 부피가 크지 않고 설치도 간편하다는 점에서 남북출입사무소 출경 사진촬영 등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남한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데 대해 관심을 표명하면서 열 감지 카메라 3대 등 검역장비를 지원해달고 요청했다.
이에 통일부는 작년 11월 전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북한의 요청에 따라 열 감지 카메라 3대를 대여했다가 돌려받은 전례와 우리 근로자 건강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북한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대당 1500만원에 달하는 열 감지 카메라는 우리 근로자가 출입하는 북측 출입사무소와 북한 근로자가 개성공단에 오갈 때 이용하는 출입구 등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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