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표가 전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낸 것과 관련, “국민이 메르스보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이 무섭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의 잘못을 인정해야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제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석 수석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박 대통령의 사과가 없었던 이유와 관련, “사과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거나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둘 중 무엇이든 청와대나 대통령께서 국민들과 불통하는 것이고 국민들의 불행”이라고 했다. 그는 사과에 포함될 내용에 대해선 “초기대응 미숙이 이 지경까지 온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가 위기상황에는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어떻게든 재발방지를 위해 공공의료에 관해 남 얘기하듯 말할 게 아니라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정식적으로 국민들에게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문 대표가 여야정 비상대책위 가동을 제안했으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난색을 표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거부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여야정이 대두되는 시점이 올 것이다. 메르스 관련 추경 논의를 한다면 그 때 여야정이 모여 합의해야 한다. 그 때가서 새누리당이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건데 이 때는 거부하다가 그 때 가선 어떤 얘기할지 걱정이다. 우리 당은 시기를 막론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전날 한일수교 50주년 행사에서 과거의 짐을 내려놓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에 대해 “현안을 놔두고 미래만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과거사, 독도, 위안부 등에 관해 일본의 전향적 태도가 없다. 풀어야 할 문제를 안 푸는 것은 국민이 동의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 해법 관련,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사과가 필요하고, 남은 사람에 대한 피해대책이 필요하다. 아베 총리의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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