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파주와 연천 등 2곳에서 11년만에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주 중 MDL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키로 한 군 당국은 이동식 확성기 방송과 전광판을 설치해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3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할 때 차량에 장착해 이동이 가능한 확성기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5마일 DMZ에 걸쳐 설치된 11곳의 고정식 확성기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상 여건에 따라 음향을 최대 10여㎞ 가량 보낼 수 있지만 이동식 확성기는 20㎞ 이상 떨어진 곳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식 확성기는 또 대북방송을 시간뿐만 아니라 장소까지 불규칙적으로 변경해가며 운용할 수 있어 대북심리전 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원점을 겨냥해 임의의 시각에 물리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식 확성기는 북한의 타격을 쉽게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대북 확성기 방송과 병행해 과거 철거했던 전광판을 다시 설치해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토 중인 전광판은 시야에 장애물이 없을 경우 10여㎞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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