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안)=박대성 기자] 전북 부안 앞바다의 큰 섬 위도에서 가족과 연인이 밤새 달빛 속 꽃길을 걷는 ‘위도상사화 축제’가 오는 29~30일 열린다.
부안군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흰 꽃을 피우는 위도상사화<사진>와 달빛이 어우러진 섬마을의 꽃길을 걷는 ‘위도상사화 필 무렵 섬마을 달빛 보고 밤새 걷기’ 행사를 오는 29∼30일 위도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걷기 행사는 4㎞ 거리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 ‘달빛걷기’, 10㎞에 2시간 30분의 ‘바람걷기’, 15㎞에 4시간이 걸리는 ‘밤새걷기’ 등 3가지 코스로 나누어 진행된다. 세 코스 모두 위도 파장금항에서 29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달빛걷기’는 파장금항∼진리∼벌금∼위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며, ‘바람걷기’는 파장금항∼시름∼개들넘∼치도∼깊은금∼위도해수욕장 순이다. 가장 긴 코스인 ‘밤새걷기’는 파장금항을 출발해 시름∼치도∼소리∼대리∼전막리∼논금∼미영금∼깊은금을 거쳐 위도해수욕장에서 끝난다.
코스별로 간이쉼터, 간이음식점이 마련돼 있고 최종 도착지인 위도해수욕장에서는 캠프파이어와 콘서트, 옛 방식인 ‘후리그물’로 고기잡기, 갯벌체험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위도상사화는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위도 주민들은 ‘몸부리대’라고 부른다. 위도상사화 군락지의 흰 꽃과 달빛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초가을 밤의 정취를 자아낸다.
군 관계자는 “상사화 중 꽃이 흰색인 위도상사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위도에서만 볼 수 있다”며 “이번 걷기 행사가 달빛 속 꽃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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