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누드 상태의 여성을 ‘과일접시’처럼 이용해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칵테일바가 등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 시드니 칵테일바인 ‘크루즈바’가 열대지방을 주제로 한 밤샘파티 오픈 행사를 열고 소셜미디어(SNS)에 과일로 덮인 채 누워있는 여성 사진을 공유했다.
이들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놀라운 밤샘파티를 여러분에 공개한다. 내일 더 많은 사진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올린 사진에 일반인들은 놀라는 대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을 접한 한 여성은 “여성의 몸을 단지 그릇으로 사용해 혐오스러움을 주고 자신들이 여성 경멸자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크루즈바에 감사한다”고 비꼬았다. 또 “내가 밤 외출을 하게 되면 그곳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여성 네티즌도 “제정신인가? 여성 몸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비상식적일 뿐만 아니라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문화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크루즈바 측에 코멘트를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