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마약사범에게 경찰 수사상황을 알려주고, 마약 사범과 내연관계를 맺기도 한 마약 전담 수사반소속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강수산나)는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구속된 A(39) 경사를 기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사는 지난해 10월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던 B 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수사상황을 알려주고 13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마약사범의 소변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자 이를 몰래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수사했던 여성 마약사범 C씨가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사적으로 만나 내연관계를 맺었다. 또 A 경사는 마약사범들과 불법 금전 거래도 일삼았다.
마약 전과자 출신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3억원을 투자한 A 경사는 수익금 1250만원을 내연녀 명의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 경사의 행각은 검찰에 체포된 마약 사범들의 증언으로 지난해 9월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 경사는 “마약사범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주지 않았다. 술을 함께 마신 적은 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구속된 마약사범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경사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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