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부 인사들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두고 ‘러시아의 짜르’ 라기도 하고. ‘독불장군’, ‘절대 계몽군주’라고도 하며, ‘전두환식 으름짱 정치의 대가’라고도 했다. 당무를 거부하고, 사퇴한다고 엄포 놓았던 그였으니 그럴만도 하다. 창원에 있던 문재인 전 대표가 부랴부랴 그를 만류하러 올라오고, 비대위원들은 잘못했다며 무릎을 꿀고…. 당을 통째로 흔들어 놓았던 그였다.
아니다. 연애의 일가견이 한 친구는 그를 두고, ‘밀당의 고수’라고도 했다. 연애초반에 어떻게 해야 주도권을 잡는지,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마음을 애타게 하는지 너무나 잘 아는 연애 9단 말이다.
사흘 동안 더민주 전체의 애를 태웠던 김 대표가 태연히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말했다. “문제는 경제야!”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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