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파견법 등 주요 쟁점법안이 처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꿈과 의욕도 많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거의 안됐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헤럴드경제 등 46개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과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삶을 마련해주기 위해 대통령까지 하려고 했고 열심히 밤잠 안자고 이렇게 고민해서 왔는데 대통령이 돼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면서 “해보고 싶은 것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이렇게 저렇게 하고 세금을 어떻게 낮춰주고 해봤자 단기적인 일밖에는 안 될 것”이라며 “(서비스업법, 파견법 등)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을 탁탁 풀어줘야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이 돼도 자기가 한번 해보려는 것을 이렇게 못할 수가 있는가”라며 “나중에 임기를 마치면 엄청난 한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그렇게 애원하고 몇 년 호소하면 ‘그래 해봐라, 그리고 책임져 봐라’라고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래 해봐’ 그리고 나중에 안 되면 ‘하라고 도와줬는데도 안 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욕을 먹는다면 한은 없겠다”고 탄식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기고 그만두고 싶다면서도 “마음의 아픔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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