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력 허사될까 답답…권한대행 중심 힘 모아달라” [尹 탄핵안 가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제 고되지만 행복했고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그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됐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하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헌정 사상 세번째다.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 정치 참여를 선언했던 2021년 6월 29일이 떠올랐다”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무너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윤 대통령은 “자영업자의 절망, 청년들의 좌절이 온 나라를 채우고 있었다”며 “그 뜨거운 국민적 열망을 안고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2024-12-14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