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벨 ‘헬프미’ 신청 80분만에 마감…2만개 전량 소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안전 취약계층에 배포하는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신청을 받은 결과 80분만에 준비한 물량 2만개가 모두 소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8월 1차 신청 당시에는 100분만에 2만개가 조기 마감됐고 이번 2차 신청은 더 빠른 80분만에 마감됐다.

시는 25~29일 닷새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첫날 신청을 조기 마감했다.

헬프미는 평상시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유사시 버튼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신고로 처리된다.

기존 ‘해치’와 ‘댕댕청룡’ 2가지 캐릭터를 고를 수 있었으나, 이번 신청부터 ‘화난주작’ 캐릭터가 신규로 들어왔다.

시는 1차 지원 이후 헬프미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이번에 더 빨리 조기 마감된 것으로 보고 있다.

헬프미는 시가 과거 운영하던 안심이 앱과 사용자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하는 호신물품이다. 버튼을 눌러 긴급신고가 되면 해당 지역 자치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신고 내용이 접수된다.

또한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보호자에게도 문자메시지로 현재 위치와 구조요청 내용이 전송된다.

자치구 관제센터는 신고 접수 후 사고 지역 CCTV를 확인해 경찰 출동을 요청한다.

시는 신청자의 요건을 검토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자는 12월 6일 오전 10시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헬프미를 유료로 판매도 한다. 이달 11일부터 DDP 디자인스토어에서 ‘헬프미’를 판매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올해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를 통해 안전한 일상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시민에 대한 헬프미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