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사업 개발 추진 MOU 체결

미 500㎿ BESS 프로젝트 함께 진행

삼성 ‘개발전문성’ + LS ‘기술경쟁력’

상호 시너지 통해 해외시장 동반 공략

삼성물산 LS일렉트릭 MOU
이재언(오른쪽부터)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전력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25일 글로벌 신사업개발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LS일렉트릭이 합작법인(JV)을 세우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삼성물산과 LS일렉트릭은 25일 글로벌 신사업개발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첫 협업 대상으로 현재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개발 중인 500㎿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삼성물산의 프로젝트를 LS일렉트릭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각종 인허가 취득을 포함한 개발 분야를, LS일렉트릭은 전력솔루션 제공 등 기술 분야를 담당한다. 양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전력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물산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미국 태양광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모색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각종 인허가 취득 후 착공 전 사업권을 매각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파트너 구성을 통한 공동 사업 추진 등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며 태양광 개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LS일렉트릭은 일본과 유럽에 이어 북미로 ESS 전선을 넓히며 글로벌 ESS 종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확산으로 계통연계 안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송변전에서 배전 기술력까지 이어지는 종합 솔루션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