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진심인 기재부로 거듭나야” 주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취업지원(국민취업지원제도)과 공공임대주택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정부의 역할이 단순히 보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현장방문을 양극화 타개 대책 마련의 첫 걸음으로 보고, 정책·예산·소통 등을 총괄하는 기재부 주요 간부들과 동행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현장에서 노숙인들의 보호 및 자립지원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기존 정책의 집행상황도 점검했다. 정부는 겨울철 한파를 대비한 노숙인 보호와 함께 에너지바우처 지원(31만4000원), 사회복지시설 7000여곳에 대한 난방비 지원(월 30만~100만원), 겨울철 근로 공백 방지를 위한 노인·장애인일자리 참여자 조기 모집(12월) 등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 부총리는 동행한 기재부 간부들에게는 ‘현장에 진심인 기재부’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일상이 정책 수립의 출발점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통계나 숫자에만 의존할 때 빠지기 쉬운 평균의 함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민생안정과 사회이동성 개선 등 정책과제는 전달체계 실무자들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수립-집행-보완-체감 등 모든 단계에 반영하는 등 ‘현장에 진심인 기재부’로 거듭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