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찰교육생 축제, 태국 방콕서 열려

아시아 9개 나라, 62명의 경찰교육생 참석

아시아 경찰교육생 축제
태국 방콕 왕립경찰사관학교에서 29일까지 ‘2024 아시아 경찰교육생 축제(PASFA)’가 진행된다.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찰대학교는 태국 방콕 왕립경찰사관학교에서 오는 29일까지 아시아 경찰교육기관 연합(APTA)의 ‘2024 아시아 경찰교육생 축제(Police Academy Student Festival in Asia: PASFA)’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APTA은 2017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찰 교육기관의 협력체로 19개국 34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한국 경찰대학은 의장국 및 사무국 자격으로 해마다 정기총회, 경찰교육생 축제인 PASFA를 열고 있다.

2016년 처음 열린 PASFA는 지금까지 모두 한국 경찰대학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 개최됐다. 이번 태국 행사엔 9개국 경찰 교육기관에서 온 62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PTA 중심의 실질적인 경찰 교육협력 방안과 아시아 공통의 치안 문제를 두고 토론했다.

세부행사인 ‘대학생 국제 치안 학술대회’에선 각국 경찰대 학생들이 준비한 치안 분야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각 회원국에서 78개 팀이 참여했는데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4개국 6개 팀의 학생들이 2200달러를 장학금을 놓고 경쟁했다.

경찰대 관계자는 “학술대회는 경찰교육생들의 치안 분야 연구를 독려하는 PASFA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오문교 경찰대학장은 개회사에서 “아시아의 치안 전문가로 성장할 경찰교육생들이 해마다 모여 지식과 우정을 쌓는다면 장래 아시아 경찰 협력의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한국 경찰로서도 공고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 강화는 물론, 사이버범죄·테러·마약 등 초국가적 범죄도 함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