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로 밝혀지며 혼외자 및 관련 스캔들로 논란이 되자, 그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제45회 청룡영화제 참석 여부를 재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6일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정우성의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와 관련 다수의 매체를 통해 “영화제의 본질에 우선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날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오는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한다며 혼외자 논란과 별개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부담을 느낀 소속사는 정우성의 청룡영화제 참석 여부를 두고 재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수상 후보 자격으로 초청됐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이태신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그는 청룡영화상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함께한다.
당초 정우성 측은 문가비 아들의 친부란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에만 해도 시상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친부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문가비 외의 다른 비연예인 여성과 열애 중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관련한 사진들까지 유출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친부 사실 외 비연예인 여성과의 열애설에 대해선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 및 출산 비용에 대한 책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우성은 문가비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문가비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생 정우성은 1994년 영화 ‘구미호’를 통해 데뷔해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똥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새드무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마담뺑덕’ ‘아수라’ ‘더킹’ ‘강철비’ ‘증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헌트’ ‘보호자’ ‘서울의 봄’ 드라마 ‘아스팔트의 사나이’ ‘아테나 : 전쟁의 여신’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매력티비’로 데뷔했다. ‘겟 잇 뷰티’,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해 이국적인 비주얼로 사랑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