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유튜브 ‘뜬뜬’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10만달러’ 고지를 코앞에 뒀다가 9만달러 선까지 위협을 받은 뒤, 반등해 9만7000달러 고지를 또 한 번 밟으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이날 오전 5시 25분께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13% 오른 9만7379.90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만 해도 9만694.5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10만달러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역대 최고점인 9만9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0만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둔 것처럼 보였으나, 이후 4일간 하락한 바 있다.

FINTECH-CRYPTO/BITCOIN
[로이터]

이는 미 대선 이후 치솟았던 가격이 주춤하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압력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를 압도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미국 추수감사절(11월 28일)을 하루 앞두고 다시 매수세가 살아난 분위기다.

이날 오전 7시 23분 현재 온라인 가상자산 시황 중계 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장주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0.15% 급등한 3676.13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4.28% 올랐고, 솔라나(+4.17%), 리플(+5.61%), 카르다노(+6.21%) 등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재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FINTECH-CRYPTO/BITCOIN-TRUMP
[로이터]

가상자산 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 책임자 알렉스 손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에 조정이 있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잠재적으로 국가 단위의 채택 증가, 극도로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미국의 새 행정부 등의 조합은 모두 단기·중기적인 상승세를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도 상승론에 힘을 보탠다. 기존에 포섭하지 못했던 기관 투자자의 추가 수요를 부추긴다는 점에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트레이더의 약 45%가 연내 10만달러 돌파에 베팅했다. 전주 대비 10% 늘어난 수치다. 또 일부 옵션 트레이더는 연내 15만달러 돌파도 점쳤다.

다만 이번 조정 요인인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내림세가 격화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매도 물량으로 발생한 공급 과잉을 흡수하기 위해 재축적 기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약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재석
[유튜브 ‘뜬뜬’ 채널 캡처]

한편, 비트코인이 10만달러 고지를 넘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과거 방송인 유재석 씨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인연은 핑계고’ 게스트로 영화 ‘리볼버’에 출연한 배우 전도연 씨가 출연해 유 씨와 ‘티키타카’ 대화를 선보였다. 유 씨와 전 씨는 서울예술대학교 91학번 동기다.

해당 영상에서 전 씨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냐”는 유 씨의 질문에 대해 “저 나름대로 시간을 힘들게 혹은 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왔는데 굳이 또 돌아가서 경험하고 싶지 않다. 경험은 한 번이면 족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씨는 “미래를 알고 있으니 투자 같은 것 다시 하고 싶지 않냐”면서 비트코인을 예로 들었다.

이에 전 씨는 “아니 너무 웃기지 않아? 그렇게 욕심 많은 사람이에요? 이럴 줄 몰랐네”라고 응수했다. 유 씨도 “이게 뭐가 욕심이에요. 돈 버는 게 뭐가 나빠요”라고 억울해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