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합천군]
[사진=합천군]

[헤럴드경제(합천)=임순택 기자] 합천군이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비 및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17억원을 12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10월 28일 합천군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운용위원회에서 지급이 결정됐으며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농가 신청을 받아 적격 여부를 검토한 후 1146농가에 지급됐다.

지원 대상은 합천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 경영체로 등록돼 있으며 한우 2두 이상을 사육하고 계통출하를 하는 농가로 제한된다. 지원 규모는 축산물이력제를 기준으로 한 두당 10만원, 농가당 최고 200만원 한도로 지급됐다.

합천군은 지난 2019년 양파·마늘 농가에 20억원 이상의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 2024년에는 한우 농가에 17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조성된 기금이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비록 농가들이 만족할 만한 금액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지원을 통해 한우 농가들이 더 힘을 내어 축산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행정에서도 농업인이 농축산물 가격에 대한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