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강문규 기자]남편의 언행불일치, 부인은 속이 터집니다.
남편의 절반가량이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15%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부의 날(21일)을 앞두고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부부 중 남성의 44%가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견해와 실태 간에는 큰 괴리가 있었습니다.
실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15.4%에 불과했으며, 23.4%는 부인이 가사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었죠.
맞벌이 가정도 가사 공평분담률은 19.7%에 불과하고,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경우도 22.8%나 됐습니다.
서울 부부들의 배우자 만족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지난해 서울 부부 중 남편은 73.2%, 아내는 62.6%가 배우자에게 만족한다고 답했죠. 특히 남편 40.2%는 “매우 만족”.
불만족률은 남편은 4.7%인 반면, 아내는 10.3%로 아내들이 불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배우자 부모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는데요, 장인·장모에 만족한다고 답한 남편은 57.5%로 절반이 넘었지만, 시부모에 만족한다는 아내는 43%로 절반이 채 되지 못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 활용 방법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1위는 TV 시청이었지만 2위는 남성은 휴식(40.6%)인 반면 여성은 가사(44%)라고 답했습니다.
또 가정일에 관계없이 여성이 계속 직업을 갖는 게 좋다는 응답은 1998년 28.7%에서 2013년 4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생활 스트레스는 남성이 74.6%, 여성이 76.2%로 비슷한 반면 가정생활 스트레스는 여성이 51.3%로 남성(37.8%)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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